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창립 60주년을 기념 전 _2025년 7월 16일 오프닝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신미선)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2025년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MARU ART CENTER) 특별관과 그랜드관에서 ‘환희 Joyful’이라는 주제로 정기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협회의 60년 역사를 기념하고, 신앙과 예술이 만나는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151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조소, 공예,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에는 고 박수근, 천병근, 황창배, 정관모 등의 거장들과 함께,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 작가들, 초대작가, 협회 소속 회원들이 포함되었다.

전시는 7월 16일 오후 3시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감사예배로 시작되었다. 예배는 정두옥 부회장의 인도로 신미선 회장의 개회기도, 인도자의 성경봉독(창 1:31; 요 15:11; 합 3:17~18), 송정미 사모의 특별찬양,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의 ‘창조의 환희, 예술의 환희’라는 제목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되었다. 식전에는 방효성 전 협회장의 퍼포먼스도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곽수광 목사는 설교에서 “예술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며, 창조의 기쁨이 지금까지 여러분을 통해 흘러왔다고 믿는다”며 “이곳에 있는 작품을 보시며 하나님도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다음 세대를 위해 예술의 기쁨, 창조의 환희, 예수님의 기쁨을 흘려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37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김홍태 작가가 수상

이어진 제60회 정기전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제37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시상식에서는 김홍태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 원문자 교수는 “김 작가는 40여 년간 ‘원초성 + 동심’을 주제로 일관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발적인 선과 스크래치로 표현된 그의 작품은 내면의 본원적인 충동과 기호를 통해 성경적 명상과 상징성을 드러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또 “김 작가의 수채화는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구현하며, 기독교적 정신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김홍태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는 제 작품을 통해 명상, 상징, 생명력, 동심, 한국적 정신 등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그림을 통한 명상과 치유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설된 제1회 기독교미술특별상이 고(故) 홍덕선 작가에게 추서되었으며, 손녀 김은하 양이 유족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 김 양은 “할아버지의 삶 그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움이었다. 이 상을 통해 믿음과 예술로 걸어오신 그 삶이 다시 한번 기억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지길 바란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신미선 회장

신미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60년의 세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각별한 은혜 덕분”이라며 “여러 작가가 한뜻으로 모여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세상을 향해 펼쳐온 이 협회의 역사 속에서 각자의 헌신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기뻐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정기전과 함께 지난 서울 송파, 엠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4월부터 12월까지 ‘열두 제자 작가전’과 월별 특별 강연도 이어지고 있으며, 전시 도록에 강연문을 수록해 기독미술의 사상과 흐름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예술 신앙의 장이자, 한국기독미술단체의 장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조명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자료 제공: 기독교보, artworl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