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그림이즈’ 화실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펼쳐진 캔버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꽃과 나비, 사과와 햇살이 어우러진 장면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자연의 숨결과 빛의 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윤혜진 작가는 자연을 모티프로 순간의 감정과 빛을 기록한다.
윤 작가의 주요 소재는 꽃과 나비다. 꽃은 섬세한 아름다움과 일상의 행복을, 나비는 변화와 생동감을 상징한다. 작품 속 사과는 풍요와 충만을, 노란 수국은 희망과 에너지를 담는다. 특히 노란 수국은 국내 화단에서 보기 드문 소재로, 강렬한 색채와 독창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의 회화는 치밀한 묘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송이 꽃을 그리기 위해 수십 번의 붓질이 겹겹이 쌓이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이 섬세하게 포착된다. 나비의 날개는 실제로 날아오를 듯 생생한 생동감을 전한다. 최근에는 ‘엄마의 밥상’을 주제로 한 정물화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가족의 온기와 추억을 음식과 식탁 풍경 속에 담아내며, 정물화에 새로운 이야기를 불어넣으려는 시도다.
윤혜진 작가는 지금까지 개인전 4회, 초대전 4회, 아트페어 3회, 비엔날레 1회, 국내외 그룹전 7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송파미술가협회, 조형미술협회, 수선화회, 그리고 비채울 그림이즈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표현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화폭 세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녀는 작품 속 가장 중요한 요소로 ‘빛’을 꼽는다. 윤 작가는 “빛은 세상을 반짝이게 하는 선물”이라고 말하며,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반짝이는 순간을 발견하길 바란다. 화실을 가득 채운 꽃과 나비, 그리고 빛의 파동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윤혜진 Hyejin Yun
· 개인전 4회
· 초대전 4회
· 아트페어 3회
· 비엔날레 1회
· 국내외 그룹전 70여회
· 현) 한국미술협회
· 송파 미술가 협회
· 조형미술 협회
· 수선화회 비채울 그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