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함께한 인생, 자연의 내면을 그리다 - 조성호 작가

“누가 나에게 고향을 물을 때마다, 나는 서슴없이 내 고향은 자연이라고 대답합니다.”

조성호 작가는 고향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자연”이라고 답한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닌, 그의 삶과 예술에 녹아든 철학적 신념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자랐으며, 자연은 그의 첫 스승이자 평생의 화폭이다. 단순히 풍경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감정을 읽어내고 그것을 색과 붓으로 표현하는 화가다.

그의 작품에서 산은 중심이 되는 소재다. 충남 청양, 차령산맥 아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자연스럽게 산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라산, 백두산, 금강산, 월출산을 넘어 네팔 히말라야까지 수차례 올랐다. 이 같은 산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경관 묘사를 넘어,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색으로 이어진다.

색채와 붓질로 그려낸 자연의 감정

조성호 작가의 그림은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로 시선을 끈다. 전통적 풍경화가 사실적인 재현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그는 감정이 살아 있는 색의 조합을 통해 자연을 표현한다. 그의 화폭은 단순한 경치가 아니라, 자연이 품은 에너지와 감정을 담고 있다.

그가 그리는 산은 단지 자연물의 표현이 아니라, 인생의 여정과 희망의 상징으로 읽힌다. 어두운 색감은 인간의 내면적 고독과 깊이를, 밝고 따뜻한 색채는 위안과 희망을 전달한다. 그는 자연을 형상이 아닌 생명체로 바라보며, 감각적 회화로 이를 구현한다.

특히 그의 붓질은 역동적이다. 화면 위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거친 산맥의 흐름은 관객에게 마치 산속을 직접 걷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준다. 그는 색채와 붓을 통해 자연의 내면을 직관적으로 전하는 작가다.

자연과 인간을 잇는 회화적 사유

조성호 작가는 풍경화를 넘어선 화가다. 그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연결을 모색하며, 회화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감정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산은 자연경관이 아니라 인생의 은유다. 험난한 산길은 삶의 시련을, 봉우리는 인간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상징한다. 이러한 철학적 해석은 그의 그림을 풍경화 이상으로 확장시킨다.

그의 화풍은 세계적 보편성과 전통적 자연주의 감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동양의 심상과 서양의 색채·구도를 조화시켜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이는 동서양 회화가 지닌 장점을 융합한 독특한 예술 언어다.

끝없는 탐색, 회화를 향한 실험

“미국 현대 미술은 나에게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의 미술과는 너무도 다른 정서에 혼란스러운 심정을 느끼고, 깨달은 크나큰 공부였습니다.”

수십 년간 자연을 주제로 작업해온 그는 지금도 새로운 풍경을 찾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은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현대 회화의 방향을 꾸준히 탐구하며, 예술적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자연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자연에서 숨을 거두라는 법은 없다”고 말한다. 단순한 자연의 모사에서 벗어나, 자연의 본질을 해석하려는 그의 예술은 기존 회화의 틀을 넘어선다.

그가 걸었던 산길과 바라본 풍경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그의 내면이 투영된 공간이며, 감상자는 그의 그림을 통해 단지 풍경이 아니라 삶과 철학을 읽게 된다. 조성호 작가는 지금도 새로운 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성호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에 대한 예찬이자, 인생에 대한 철학이며, 색과 형태를 통한 내면의 표현이다. 그는 산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색을 통해 감정을 노래하며, 붓을 통해 자연의 숨결을 전한다.

그의 그림을 마주할 때, 우리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 안의 감정과 사유를 만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자연의 내면의 소리’다.

조성호
CHO, SUNG HO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1,300여 회 출품

• 개인전 및 초대 개인전 (37회)
1985.10.12.- 10.17 안양미술관 (안양)
1991.05.21.- 05.27 롯데 미술관(본점) (서울)
1993.12.11.- 12.15 소해 미술관 (안양)
1993.12.17.- 12.22 인데코 화랑 (서울)
1997.11.11.- 11.16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 (서울)
2001.09.04.- 09.09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 (서울)
2007.11.23.- 13.05 롯데아트갤러리 (본점 명품관)
2007.11.14.- 11.19 상해 아트페어 2007 (중국)
2008.11.16.- 11.23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서울)
2009.04.01.- 04.08 북경 관음당 아트페어 (중국)
2009.09.02.- 09.07 KPAM아트페어 예술의전당 (서울)
2010.12.02.- 12.06 KAF 초대전 KINTEX (일산)
2013.03.06.- 03.16 장은선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3.05.16.- 05.22 현대갤러리 초대전 (대전)
2014.08.26.- 09.15 현인 갤러리 초대전 (제주)
2014.11.12.- 11.16 상해 아트페어 2014 (중국)
2014.12.19.- 12.24 청양문화원 초대전 (청양)
2015.03.01.- 04.30 이츠빌 갤러리 초대전 (양평)
2015.04.15.- 04.19 COEX HALLB KOPA 초대전 (서울)
2016.10.14.- 16.20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서울)
2016.11.04.- 11.09 IIAF 인천국제 아트페어 (인천)
2017.06.01.- 06.12 현인갤러리 초대전 (제주)
2018.09.28.- 10.02 KAFA 아트페어 KINTEX (일산)
2018.10.17.- 10.23 노원문화예술회관 초대전 (서울)
2019.02.02.- 02,28 뉴욕 맨해튼 케이트 오 갤러리 초대전 (미국)
2019.05.01.- 05.31 호서 아트 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9.10.01.- 10.31 갤러리 링크 초대전 (서울)
2020.05.26.- 06.01 갤러리 나비 <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숲전> (서울)
2020.09.01.- 09.13 현일갤러리 초대전 (제주)
2021.08.23.- 10.31 오리지날홈갤러리 개관기획전 (서울)
2022.03.22.- 03.28 경춘선 숲갤러리(서울)
- 조성호와 어린이와 함께하는 동화나라 (재단법인 노원문화재단 기획)
2022.11.15.- 11.30 HOON 갤러리 (서울)
2023.03.08.- 03.14 ABS 갤러리 (주) 초대전 (서울)
2023.05.03.- 07.30 남포미술관 (전남고흥)
2023.10.01.- 12.31 도솔미술관 초대전 (강화)
2024.10.03.- 12.30 콩세유 미술관 초대전 (파주)
2025.03.31.- 04.20 미술로 프리미엄작가 초대전 (서울)

• 단체전
1975 - 현재 밀알회전 (서라벌 고등학교 동문전)
1984 - 현재 (사) 한국미술협회전
1988 - 현재 한국현대미술 신기회
1989 - 2016 대한민국 회화제
1997 - 현재 서울아카데미회
1992 - 2019 한일미술 교류회
1997 - 현재 노원미술협회 외 1260여회

• 해외전
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중국, 체코,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태국, 베트남, 크로아티아, 몽골 등

• 주요경력
1989 - 2016 대한민국 회화제 운영위원. 감사.
1988 - 현재 한국현대미술 신기회전. 회장역임
1997 - 현재 서울 아카데미 회전. 회장역임
2000 - 2001 (사)한국미술협회 경기지회 감사
2001 - 현재 서울국제미술제 ICAA. 고문
2007 - 2010 (사)한국미술협회 제1대 윤리 장학위원장 겸 이사
2010 - 2012 (사)한국미술협회 제22대 부이사장
2011.11.13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직위원
2017 - 2020 제24대 (사)한국미술협회
2018.04.19 제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운영위원장

•상훈
2017.12.21 제31회 대한민국 예술총연합회 예술문화상 공로상

• 작품소장처
사법연수원 국민은행 (주택은행)
북부지방검찰청
겸재 정선기념관
안양시청
남포미술관
노원구청
프리마호텔
청양군청

아트타임즈엠 이재승 culturerailway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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