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작가 전현경, 퍼포먼스 서화영, 마임퍼포먼스 미루룩크만

현대 미술계에서 패션을 회화의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적 화풍을 구축해온 전현경(Jeon, Hyun Kyung) 작가의 초대전이 2025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엠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SIAFF)**의 일환으로, CHAMAN Gallery가 기획한 특별 초대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패션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 여성의 심리와 내면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회화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현경 작가는 패션이 단지 몸을 가리는 옷이 아닌, 여성의 욕망과 존재의 태도를 대변하는 강력한 시각 언어이자 상징임을 회화로 풀어낸다.

JEON Hyun-Kyung, Parisian, 170 x 3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녀들의 시선은 당당하고 도발적이며, 몸짓은 기존의 미적 기준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여기에 삽입된 기하학적 패턴과 현대적인 문양은 인간 욕망의 다층적인 구조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해석한 장치로 기능하며, 단순한 장식을 넘어선 심리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작가는 과거 패션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유행과 소비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내면을 회화적으로 탐구해왔다. 그녀의 작업은 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입는가?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욕망을 대변하는가?”

그녀의 화폭에선 옷이 주인공이 아니다. 옷은 욕망의 표면일 뿐, 그 중심에는 언제나 ‘여성’과 그 내면이 자리한다.

■ 작가 소개 – 전현경 (Jeon, Hyun Kyung)

이화여대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광저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에서 유화 석사를 마친 전현경 작가는,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회화 작가다. 그녀는 2024년 칸 영화제 특별전, 2025 S/S 파리 패션위크, 홍콩 아트비엔날레, StART Art Fair London(사치갤러리)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에 초청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제3회 홍콩 아시아 아트비엔날레 은은상(2024), 안양미술상(2024), 나혜석미술대전 우수상(2020) 등이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 회원, 아시아미술연맹 이사, 중국 미술협회 다수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 개인전으로는

《FASHIONISTA》(2023, 갤러리 차만)

《Fashionable Story》(2024,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복도 안의 미술관 초대전》(2024, 안양시청) 등이 있다.

■ 문의

엠아트센터: (070-7678-0002 /myart@misull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