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있다. 디지털 미술의 개척자로 알려진 탁영경 작가는 1990년대부터 컴퓨터를 예술 도구로 활용해 디지털 회화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탁영경, 「대」


탁영경 작가의 예술 세계와 작품 철학을 조명한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그 혁신의 이야기

탁영경, 「어군」


디지털 기술이 예술의 일부로 자리 잡기까지는 수많은 도전과 시간이 필요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지털 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탁영경 화백은 한국 미술계에서 전통과 미래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탁영경, 「어군의 무희」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철학적 사유 간의 교감을 시도하며 디지털 미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디지털 회화의 시작과 여정

“프로그램 안에는 붓도 수천 가지가 있고, 컬러도 수만 가지가 있어요. 이 모든 옵션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 표현을 이뤄냅니다.”

탁영경 화백은 1993년, 국내에서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컴퓨터를 이용한 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맥킨토시 컴퓨터와 코렐 페인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실험하며 디지털 회화라는 장르의 확장을 시도했다.

탁영경, 「추경의 섬산」

기존 물감과 붓으로 한정되던 표현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질감과 색채 기능을 통해 더욱 풍부한 시각적 언어를 구성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평면적 이미지 중심의 작업을 이어갔으나, 이후 마티에르(Matière) 기법을 접목하며 입체적 표현으로 확장되었다. 그는 디지털 화면 속 레이어를 실제 회화의 질감처럼 구축해냈으며, 이는 단순히 입체적으로 보이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입체를 구현하는’ 차원의 도약으로 평가된다.

작품에 담긴 철학: 교감, 변화, 흐름

탁 작가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교감’, ‘변화’, ‘흐름’이다. 그는 자연, 인간, 우주가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보았다.

탁영경, 「의장」

초기 작업에서는 마블링 기법을 연상케 하는 곡선과 색채의 흐름이 눈에 띈다. 물감과 기름이 섞이는 물리적 특성을 디지털 도구로 재현하며, 초현실적 리듬과 생동감을 구현했다. 이와 같은 표현 방식은 우주의 흐름과 생명체의 역동성을 시각화하며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연과 생명의 시각화

탁영경 화백은 생명과 자연의 역동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그는 생명이 단지 물질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발휘한다고 본다.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유도하며, 관객에게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탁영경, 「봄바다와 섬길」

디지털 도구의 활용은 전통 미술 도구로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한 표현과 질감을 가능하게 한다. 픽셀 단위의 정교한 작업과 색채의 조화는 비물질적 세계를 드러내며, 마티에르 기법이 더해진 입체적 표현은 디지털 회화의 표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탁영경 작가의 예술적 영향력

탁영경 화백은 디지털 미술의 대중화와 정체성 확립에 기여해왔다. 그는 한국디지털미술협회 창립 멤버로서 활동하며 디지털 미술의 가치를 알렸고, 국내외 전시와 교육을 통해 후학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탁영경, 「봄이 오는 섬」

작품은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시립미술관, 강원도립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전시됐으며, 캐나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국제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디지털 회화 초대작가상과 국제 미술 금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적 성취를 입증했다.

탁영경, 「강변과 의자」

탁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창의성과 사유를 담아내는 예술 매체로 접근했다. 그는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나는 작품을 표현했을 뿐, 이제 그것은 보는 사람의 것입니다.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탁영경, 「반야심경 백자」

탁영경 작가의 예술 세계는 철학적 메시지와 인간적 감성을 아우른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그의 작업은 오늘날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하고 있다. 향후 그의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디지털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탁영경

Tak Young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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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이력

· 디지털회화 초대작가상 3회

· Malaysia-Korea-China Artist 1st Kualaumpur International 금상

· Art Expo GOLD PRIZ

· 한국 예총 회장상

작가약력

현) 서울동대문구미술협회 고문

현) 한국디지털미술협회 회장

현)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디지털미술 심사위원

현) 시 현 회 회원

· 서울코엑스 조형아트페어 부스전시참가 (2022. 05. 23.)

· 제주 '갤러리비오톱' 전시 (2021. 11. 20.)

· '작가의창작숲' 창립 초대전 (2021. 08. 27.)

· 제2회 통영민화협회전 (2020. 10. 30.)

· 영국 Saatchi Art 6작품등록 (2020. 10. 02.)

· 사) 한국민화협회 통영지회전 (통영문화회관, 2019. 12. 23.)

· GALLERY ARTRIE 초대전 (2019)

· 통영현대작가교류전개회 (예일화량, 2018. 04. 30.)

· 통영출향작가초대전 (통영시립문화회관 남망갤러리, 2017. 10. 17.)

· 탁영경 팔순 전시 (미술세계 갤러리, 2017)

· 제 19회 상해예술박람회 아트페어 초대출품 (2015)

· 미술관 가는길 초대전 (2012)

· 통영시립미술관 전시 (2012)

· 아프리카미술관 관장 역임 (2009 ~ 2011)

· 탁영경 디지털회화 고희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2009)

· 진부령 미술관 디지털회화 초대전 (강원도, 2007)​

2006

· 아세아 국제살롱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분관)

· 우즈베키스탄 국제미술엑스포 (우즈베키스탄 국립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 코리아타운 한중예술바람회 (중국 청도시)

· 시현회전 (인사아트센터)

· 제 3회 타슈켄드 국제비엔날레 특별전 (우즈백 엑스포전)

· 국제미술제 (중국연변)

2005

· 한국 현대작가 초대전 (캐나다)

· 한·중 예술박람회 (중국 청도미술관)

· 독도사랑 초대작가전 (드림갤러리)

· 서울국제미술제 (시립미술관)

· 서울국제스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분관)

2004

· 한·중 토픽전

·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기념전

· 한국미술 카쟈크전 (국립미술관)

· 한·중 미술 초대전 (중국 연길시립미술관 주관)

· 제6회 회원정기전·디지털회화전 (숙명여자대학교 청파미술관)

· 탁영경 디지털회화 초대전

2003 이전

· 제5회 회원정기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만남' 개최 (인사동 드림갤러리, 2003) [문화체관광부, 코렐한국지사 후원]

· KOREA 2002 Flag Festival-Poetry of the Winds (서울 월드컵 공원, 2002)

· 제4회 정기회원전, 한국미술산업협회 회원전 공동개최 (서울 경복궁 전시관 및 혜화역 미술관, 2002) [휴렛팩커드사, 문화관광부 후원]

· 국제깃발미술제(한국,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참여 (서울 여의도공원, 2000)

· 한국디지털회화대전 및 제2회 정기회원전 개최(서울시립미술관 600년 기념관, 1999) [문화관광부 후원]

· 제 1회 경남 사천, 진주, 삼천포 유화 전시회 (1961. 04. 01.)

디지털 교육

· 제1회 사진연구회 포토아트 교육 (맥본사 교육장)

· 제2회 포토아트 교육 (사진작가, 맥본사 교육장)

· 제3회 디지털 Paint 8.0 교육 (코렐 교육장)

· 제4회 디지털 Paint 8.0 교육(사진작가, 코렐 교육장)

· 제5회 대구지역 회화과 및 디자인학과 교수 Paint 8.0 특강 (대구 엑스코 세미나실)

· 제6회 서울 숙명여대 컴퓨터교실 회화과 교수 및 디자인학과 교수 Paint 8.0 특강

· 제7회 디지털아트세미나 특강 (분당디자인코리아센터)

· 한국영상신문 및 코렐사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