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타임즈 엠)
엠아트센터(m·ART center)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다. 이번 10월에는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작업으로 주목받는 김성진 작가의 개인전 《Visible Resonance : 가시적 공명》이 열렸다. 전시는 10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엠아트센터 8C 전시관에서 개최되며, Gallery A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김성진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악기를 회화의 캔버스로 삼아 시각예술과 음악이 교차하는 감성의 울림을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클라리넷·첼로·바이올린 등 실제 악기 표면 위에 아크릴과 금박을 활용해 ‘보이는 음악’을 구현했다. 그는 “음악에서 느껴지는 공명(Resonance)을 시각적 형태로 옮기고 싶었다”며, ‘보이는 공명(Visible Resonance)’이라는 주제를 통해 음악이 남기는 감정의 흔적을 회화로 표현했다.
■ 음악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단순한 회화 전시가 아닌, 음악적 시간과 감정이 시각화된 악기 조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 〈클라리넷 연주자를 위한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는 음악가의 성장 과정과 그 길의 고단함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꽃길은 흙길이다.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걷는 그 길을 격려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첼로 연주자를 위한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봄의 제전’을 모티프로 삼아 뜨거운 열정과 젊은 음악가의 고뇌를 표현한다. 첼로를 품에 안고 연주하는 행위에서 느껴지는 ‘가슴의 울림’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음악이 곧 몸의 진동이자 감정의 파동임을 보여준다.
〈바이올린 연주자를 위한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클림트의 황금빛 회화, 그리고 입생로랑의 마조렐 가든을 오마주하며 열정·사랑·예술적 황홀의 감정을 교차시킨다. 금박과 붉은색, 꽃과 불꽃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음악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폭발을 시각적 리듬으로 풀어냈다.
작가 김성진_바이올린 연주자를 위한 다섯 번째 이야기 _ 59x21cm_arylic, gold leaf on violin(4/4)
 
작가 김성진_봄의 제전 _ 40.9x31.8cm_아크릭,99%금박,가금박,99%은박 on canvas_2025
 
작가 김성진_A story fpr Clarinetist - chapter 2 _ 3x67cm_acrylic on clarinet_2024
 
■ 작가노트 – “음악의 변주를 나의 회화로 이어간다”
김성진 작가는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감정을 악기 위에 그린다. 음악의 변주처럼 나의 회화에도 변주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에게 악기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감정의 매개체’이자 ‘기억의 공명체’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음악적 순간과 가족의 이야기—특히 음악을 전공하는 아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작품에 투영하며, 음악과 회화가 교차하는 감정의 공명지대를 구축한다.
■ 작가 약력
김성진(金成眞, Kim Seong Jin)
현재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 재학 중이며,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한국미술협회, 성북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나혜석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는 서울, 독일, 프랑스, 중국, 스페인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2025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 선정〉, 〈제25회 나혜석미술대전 특별상〉, 〈제16회 겸재진경미술대전 입상〉 등 12회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순성미술관, Gallery A, 369예술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시 개요
전시명 │ 《Visible Resonance : 가시적 공명》
작가 │ 김성진 Kim, Seong Jin
기간 │ 2025.10.18(토) ~ 10.30(금)
장소 │ 엠아트센터 8C 전시관
주최/주관 │ Gallery A
관람시간 │ 10:00~20:00 (연중무휴)
관람료 │ 무료 (Free Admission)
문의 │ 070-767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