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bit Macrame 최은실 작가는 실의 조율과 세밀한 공정을 통해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성도를 추구한다.

물빛마크라메 최은실(Choi eun sil) 작가의 개인전 전경 자료재공: 엠아트센터

[서울=아트타임즈엠]

실 한 올에서 출발한 공예적 조형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확장해온 물빛마크라메 최은실(Choi eun sil) 작가의 개인전이 엠아트센터 9전시관에서 열렸다. 전시는 오는2025년 12월 15일(월)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작업인 마크라메 가방과 소품, 소프트 주얼리 라인 뿐 아니라 매듭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감각적인 색과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신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최은실 작가 개인전은 실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를 통해 감성의 결을 구조화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이 머무르는 방식을 탐구해 온 작가의 여정을 집약해 보여주는 자리다. 물빛처럼 잔잔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매듭의 힘을 통해 공예가 지닌 아름다움과 확장성을 관람객들이 깊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실(Choi eun sil) 작가는 “실은 언제나 한 올부터 시작된다”는 문장으로 자신의 작업 세계를 정의한다. 유약해 보이는 실이 손끝에서 엮여 구조를 만들고 형태를 남기며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 속에서 그는 가장 큰 의미를 발견한다. 작가에게 매듭은 기술을 넘어 마음을 다루고 시간을 엮어내는 행위이며,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감정과 호흡이 스며드는 예술적 과정이다. 그는 전통 마크라메의 언어를 중심에 두면서도 색채와 패턴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 감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가방 작업에서는 실의 조율과 세밀한 공정을 통해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성도를 추구한다. 나아가 마크라메가 가방을 넘어 소품·헤어 아이템·비즈 작업 등 다양한 조형 언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탐구하며 “이 매듭이 또 다른 세계에서는 어떤 형태로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작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매듭은 공예가의 손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사람들의 일상에서 완성된다”고 말하며, 물빛처럼 잔잔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감성의 결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물빛마크라메 최은실(Choi eun sil) 작가의 개인전 전경 자료재공: 엠아트센터

브랜드 Mulbit Macrame는 빛을 머금은 자연의 색과 부드러운 감성의 결을 상징한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매듭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용자에게 따뜻한 개성과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이다. 가방 라인에서는 원색부터 파스텔, 내추럴 톤까지 폭넓은 색감과 굵은 실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패턴, 손잡이·링 등 하드웨어 요소의 조화를 특징으로 하며, 크로스백·토트백·숄더백·미니백·랩탑백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카드지갑·키링·파우치·명함지갑 등 실용 소품, 동물 키링과 매듭 팬던트, 스트랩 등 아이디어 라인, 그리고 자연 소재와 매듭을 결합한 브레이슬릿·네크리스 등의 소프트 주얼리 작업을 통해 프리마켓에서도 폭넓은 연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은실 작가는 2023년 『꽃이 글로 피다』를 발간하고 같은 해부터 대한신경과학회지 캘리그라피 연재를 시작했으며, 2023–2024년 캘리달력을 제작했다. 2024년에는 실용마크라메 지도사 1급 자격을 취득하고 가방마스터 프리미엄 과정을 이수했으며, 롯데마트 송파점 창작마켓과 경희대 갤러리카페 8번가 스토어에 입점했다. 2025년에는 양재천 아트살롱 프리마켓, 김포 저잣거리축제 아트빌리지 한옥마을, 문정동 달빛축제 프리마켓 등에 참여하고 Toy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으며, 성수 아트페어 크래프트 공예마켓 선정, DDP 디자인페어 디자인마켓 1·2차 선정 등 다양한 창작·전시 활동을 이어갔다.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뒤 오랜 취미였던 마크라메를 전문 영역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엠아트센터 13관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최은실 작가가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열린 창작 플랫폼 <엠아트센터 13관> 에서 작품구입 및 체험 가능하다.

Mulbit Macrame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매듭의 아름다움을 통해 사용자에게 따뜻한 개성과 감성을 전달하는 브랜드이다.

△ 창작마켓 — 작가를 직접 만나는 공간

최작가가 입주하고 있는 엠아트센터 13전시관에 위치한 창작마켓은 작가의 작업실과 상점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창작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창작 플랫폼이다. 물빛마크라메의 모든 라인은 이곳에서 상시 만나볼 수 있다. (오픈시간: 10:00–20:00 / 문의: 070-767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