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기념 '제30회 한·중 서화예술교류전, 송파 엠아트센터에서 성대히 열려'

[아트타임즈 엠 = 송파]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제30회 한·중 서화예술교류전’이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엠아트센터 1·2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송파서화협회와 중국 하남성 서화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30년간 이어온 양국 서화 교류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 서화로 이어진 30년의 예술 인연

이번 교류전은 중국 작가 54명, 한국 작가 178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대규모 전시로, 양국의 예술적 열정과 우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다.
30년 전 작은 교류로 시작된 한·중 서화전은 세대를 잇는 예술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하남성 서화가협회 馬鳴(마명) 명예주석은 “예술은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라며, “한·중 서화 교류는 양국의 우호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귀중한 예술적 만남”이라고 말했다.

■ “書藝를 넘어 書道로”

송파서화협회 김성순 고문은 “서화는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작품의 의미를 발견하고 감동하는 과정”이라며 “기법보다 목적과 도(道)의 가치에 중심을 두는 ‘書道’의 정신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조평익 회장은 “30년의 교류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서로의 정신을 이해하고 미학을 공유해온 소중한 결실”이라며 “문화예술 교류가 원원유장(源遠流長)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관계 인사들의 축사 이어져

개막식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국회의원 박정훈·배현진·남인순,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 김현신 송파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서화는 한 사회의 정신성과 미학을 담는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 예술인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송파에서 이런 교류전이 열리는 것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으며,
배현진 의원은 “문화 교류야말로 진정한 민간 외교의 장”이라 평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중국 작가들이 직접 방한해 함께하는 올해 교류전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이혜숙 의장은 “예술은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힘을 지닌다”며,
김현신 문화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교류전이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송파, 문화도시로의 도약

30주년을 맞은 이번 한·중 서화예술교류전은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문화예술 교류와 민간 외교의 장, 송파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서로 아는 데에는 멀고 가까움이 없고, 만리라도 이웃이 된다(相知無遠近萬里猶為隣)”는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 예술인들이 서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